[앵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피해가 잇따르면서 모두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태풍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풍 '차바'가 몰고 온 폭우로 물이 넘친 울산 회야강 위로 헬기가 출동했습니다.
소방관들도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구조작업을 벌이다 실종된 119대원을 수색하는 현장입니다.
하지만 30대 대원은 실종된 지 2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이 소방관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습니다.
재산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에서만 주택 14채가 파손됐고, 경북 경주 등에서 7백 채가 넘는 주택과 상가 건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를 본 차량은 천여 대나 됩니다.
정부는 피해 규모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한경 / 국민안전처 재난복구정책관 : 피해 신고를 받고 있는 과정에서 피해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와서 예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울산과 제주, 전남 등 피해 지역에 모두 80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세를 지급했습니다.
또,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지자체가 먼저 재난지원금을 주고, 응급복구를 위한 인력과 장비, 구호품을 지원하도록 조치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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