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조직에 '대포통장' 장사...60억 챙겨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범죄 조직을 상대로 다른 사람 명의의 이른바 '대포 통장'을 만들어 판매해 수십억을 챙긴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전자거래법 위반 혐의로 32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김 씨 등에게 대가를 받고 자신의 개인정보를 넘긴 42살 송 모 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다른 사람 이름으로 유령 회사를 차린 뒤, 회사 법인 명의로 대포 통장 4백여 개를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출 사기업자나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 범죄 조직에 대포 통장을 넘겨주고 60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에게 경찰 조사를 받게 될 경우 의심을 피하는 방법까지 교육하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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