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3명과 함께 국내 투자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투자사기 사건은 물론, 필리핀 피살 사건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체포한 48살 여성 김 모 씨는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3명과 함께 다단계 사기 혐의로 고소된 인물입니다.
경찰은 150억 원대의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사기 사건에 김 씨가 깊숙이 연루된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이 잘되는 줄 알고 영업을 했다면서 혐의 일부를 시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본부장으로서 깊숙하게 가담한 정황이 있는 거죠?" "네 그렇게 보고 수사하고 있어요.]
김 씨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필리핀 피살 사건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 씨는 수사 대상에 오른 핵심인물 4명 중 한 명이었지만 나머지 3명이 경찰 수사가 진행되기 전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과 달리 혼자 국내에 남았습니다.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지목된 피의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만큼 필리핀에서 세 명이 피살되기 전후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숨진 3명의 마지막 행적과 이들에게 원한을 가질만한 인물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청부살해와 단순강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필리핀 당국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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