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여성의원에게 '내가 좋으냐'라고 말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선교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 웃지 마시고….]
[유은혜 / 더민주 국회의원 : 무슨 그런 식으로 말씀하십니까?]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 왜 사람이 질문하는데 그런 거예요? 진지하게 들으세요.]
[유은혜 / 더민주 국회의원 : 아니, 사과하세요.]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 선배로서 좋아하느냐는 이야기를 물어본 겁니다. 만약에 그것을 다르게 느끼셨다면 그건 제가 유감스럽다고 말씀드리겠어요. 동료 의원이 계속하는데 저를 보면서 비웃듯이 웃고 있는데 기분 좋은 사람 있겠습니까?]
하지만 유 의원은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거듭 항의했고, 한 의원은 불쾌하게 느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왜곡하진 말아 달라고 사과했습니다.
유은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대표로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국정감사 때 여성을 희화하고 성희롱적인 발언을 한 것은 동료의원과 국감을 모독하는 처사라며 한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선교 의원이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새누리당도 자체적으로 징계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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