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김연아' 차준환, 형님들 제치고 성인대회 정상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샛별 차준환 선수가 국내에서 치러진 성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부상 속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면서, 국내 무대를 주름잡던 '형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잔잔한 '일 포스티노' 선율에 몸을 맞긴 차준환, 첫 3회전 연속 점프부터 완벽했습니다.

이어진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까지 깨끗하게 성공한 차준환은 나머지 점프 과제도 모두 무리 없이 소화하며 연기를 마쳤습니다.

무결점 '클린 연기'에 코치와 포옹하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결과 역시 압도적이었습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166.62를 받아 총점 242.44를 기록한 차준환은 5살이나 많은 김진서를 25점이 넘는 점수 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달 초 걷기도 힘들 정도로 오른발을 다쳤지만,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일궈내면서 자신감마저 수확했습니다.

[차준환 / 피겨 선수 : 부상이 있었지만, 경기에 임할 때는 최대한 아픈 것을 잊어버리고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올해 15살인 차준환은 최근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남자 김연아'로 떠오른 유망주입니다.

오는 12월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올라 전성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자 경기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극찬한 12살 유영이 언니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유영 / 피겨 선수 : 이제는 국가대표 될 수 있으니까, 선발전 때도 잘해서 국가대표 되고 싶어요.]

주니어 선수들의 무서운 성장 속에 성인 선수들도 자극을 받아 선의의 경쟁을 펼친 국내 대회, 어느 때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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