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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라오스 공식 방문 중에 북한의 5차 핵실험 소식을 긴급 보고받고, 김정은 정권의 '광적인 무모함'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곧바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긴급 통화를 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핵 포기를 압박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보고받은 지 약 20분 만에, 에어포스원을 타고 귀국길에 오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긴급 통화를 했습니다.
역대 북핵 실험 이후 한미 정상 간에 이뤄진 통화 가운데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성사됐습니다.
15분 동안 이어진 통화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이 강도와 그 시기 면에서 과거와 구별되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확장억제' 등 한미 상호 방위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확장억제'란 미국의 동맹국이 핵 위협이나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재래식무기, 미사일 방어 체계를 동원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으로 방어하는 전략을 뜻합니다.
한미 두 정상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핵 포기를 압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라오스 현지에서 외교.안보 참모들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김정은 정권이 '광적인 무모함'을 증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 김정은 정권이 핵실험을 통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도 높은 제재와 고립뿐이며, 이러한 도발은 결국 자멸의 길을 더욱 재촉할 것임.]
라오스 방문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한 박 대통령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맞서 단호한 대응 태세를 구축하고, 불안한 민심을 다독이는 일을 급선무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여야 원내지도부와 합의한 여야 3당 대표와의 첫 정례회동을 추석 연휴 전으로 앞당겨 안보 협력을 당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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