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따라 다른 단풍색...주요 산의 특징은?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강원도를 시작으로 내륙의 산에도 빠르게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풍나무는 종류가 다양해 산마다 독특한 단풍색을 지닌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강원도는 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이달 말까지 절정을 이루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산마다 단풍의 색은 조금씩 다릅니다.

설악산에는 잎이 크고, 붉은색을 띠는 당단풍 나무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마치 유화로 그림을 그린 듯 화려하고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같은 강원 지역이지만 오대산은 설악산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산 전체가 다양한 활엽수종으로 구성돼 오렌지 색과 노란색이 섞인 파스텔처럼 은은한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산과 계룡산, 무등산, 한라산도 산의 20%가 단풍으로 물드는 첫 단풍을 넘어 절정기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서울 북한산도 붉은색 당단풍나무가 주 수종인데, 암반지형과 어우러져 또 다른 장관을 뽐냅니다.

남부지방의 단풍 명소, 내장산은 가장 화려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작고 붉은색의 아기단풍으로 유명하지만, 고로쇠나무와 신나무 등 무려 13종의 단풍나무가 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산에서 각양각색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천정화 /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단풍나무 하면 보통 손가락 모양으로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굉장히 많은 종이 있습니다. 잎이 3개로 갈라지는 복자기나무, 5개로 깊이 갈라지지 않고 옆이 뾰족하지 않은 고로쇠나무., 9개~11개로 갈라지는 건 당단풍 나무입니다.]

1년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옷을 갈아입는 가을 산

산마다 다른 단풍의 특징을 알고 즐기면 가을 산행이 더 알차고 즐거워집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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