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부검 영장 집행 시도...유족 반발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경찰이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숨진 고 백남기 씨의 시신 부검 영장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은 부검 영장 집행을 위해 유족과 협의를 원한다며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이후 백 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만나 유족이 직접 경찰과 만나 부검 반대 의사를 전하면 오늘은 강제집행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백 씨의 딸 백도라지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은 유족을 만나기만 해도 협의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법률 대리인을 통해서만 대화하겠다며 경찰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사복 경찰 100여 명과, 경찰 9개 중대 7백여 명의 병력을 투입했고 투쟁본부 측 3백여 명과 야당 의원 등이 경찰의 장례식장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백 씨의 사인을 확실하게 규명해야 분쟁을 줄일 수 있다며 지난달 29일부터 최근까지 6차례 걸쳐 백 씨 유족 등에게 협의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 측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숨진 게 명백한 만큼 부검을 전제로 한 협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연아 [y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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