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앵커]
비박계 입장,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이번에는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을 직접 연결해서 얘기를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정병국입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이게 전체 비박계 입장이 좀 모여진 것이라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비박계, 친박계의 입장은 아니고요. 이 정국을 수습하는 데 어떤 방법으로 접근할 것이냐 하는 생각의 차이라고 저는 보고요. 지금 오늘 김무성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한 내용은 이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봐요. 김무성 전 대표의 말씀을 들어보면 지난 주말 동안에 야당 쪽의 소위 말하는 대권주자들, 또 당대표들을 쭉 만나셨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이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의견들을 들은 것 같은데.
지금 야당의 주장을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 정국을 수습하기 어렵다 하는 입장표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저는 어쨌든 간에 이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내려놔야 된다. 특히 우리 새누리당도 어떤 측면에서는 공범이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완전히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그러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비박, 친박 나누는 게 좀 그렇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저희 입장에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게 계파별로 엇갈리니까 그렇게 구분을 해서 얘기를 드릴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런데 대통령께서 지금 특검을 받아야 된다라든지 또는 우리 당내에서 당지도부가 물러나야 된다든지 하는 데 있어서 소위 말하는 과거의 친박계라고 했던 사람들조차도 상당 부분이 같이 동조를 하기 때문에 이게 비박, 친박의 계파 간의 문제는 아니죠.
[앵커]
그렇다면 숫자로 정확하게 얘기한다는 것은 좀 아니기는 하지만 이렇게 지도부 물러나야 한다, 함께 의견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새누리당 내에서 지금 한 몇 명 정도 된다고 볼 수가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직접적으로 의사표명을 한 사람들이 한 50여 명이 되고요. 그리고 초, 재선들 중에서는 직접적으로 생각은 같으면서도 이것저것 인간적 관계 때문에 하지 못하는 분들이 또 한 2...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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