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가운데 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후보의 주요 공약과 당선에 따른 파장은 어떨지 전준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힐러리는 주요 동맹국들과의 협력이 평화 유지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뜻을 재확인한 만큼 한국과도 지금의 동맹 관계 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다른 나라 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이른바 '고립주의' 방침을 천명해 국제질서에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동맹국들에는 미군 주둔비용을 제대로 부담하지 않으면 미군 철수까지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한미 관계에서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힐러리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전까지 대화 없이 강도 높은 압박과 제재를 이어간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계승한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트럼프는 북핵 문제가 힐러리와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실패라고 비난하면서, 자신은 직접 김정은과 만나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도 필요하면 스스로 핵 무장을 하라고 말하는 등 폭탄급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통상 분야에서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국익을 앞세운 보호무역 강풍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 모두 쇠락한 중서부 제조업 지대, 이른바 '러스트벨트'의 표심을 의식해 자유무역협정, FTA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트럼프는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대표적인 주범으로 한미FTA를 지목해 전방위적인 통상 압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美 민주당 대선후보 (8월) :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지금도 선거 뒤에도, 대통령이 돼서도 반대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달) : 한국은 다른 나라들처럼 미국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비웃고 있습니다.]
힐러리와 트럼프 모두 보호무역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선제공격까지 거론하는 등 강경한 분위기여서 우리나라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힐러리가 한반도에 가져올 영향이 미풍 정도라면, 트럼프는 전에 겪...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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