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에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박 대통령의 변호인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박 대통령과 면담을 한 뒤, 조사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검찰과 조율을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예정대로 변호인이 결정됐군요?
[기자]
청와대가 예고한 대로 박 대통령의 변호인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누군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와대 참모 출신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은 오늘 박 대통령을 면담한 뒤, 곧바로 변론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검찰 수사 과정에서의 핵심 쟁점을 파악하고, 박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정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검찰이 당장 내일쯤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검찰과 조사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변호인이 관련 내용을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장 내일은 조사받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한 번에 끝나지 않을 경우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변호인은 검찰과의 조율 과정에서 이 같은 청와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한 뒤, 조사 시기를 주 후반으로 미루거나, 아예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로 미루는 방안을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어디에서 조사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인데요.
이 부분 역시 검찰과 조율을 거쳐야 할 부분이기는 하지만, 청와대는 경호상의 문제를 이유로 제3의 장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안가로 불리는 안전가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외부인 접견이나 비공개 회의를 할 때 사용하는 곳으로 청와대 외부 공간이며, 경호상 가장 적합한 곳으로 꼽힙니다.
청와대 옆에 있는 별도 건물인 연무관도 거론됩니다.
연무관은 청와대 압수수색 당시 검찰이 청와대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청와대와 가까운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등도 조사 장소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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