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면돌파 움직임...정국 혼란 가중 불가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청와대는 검찰 중간 수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국정 운영을 이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순실 정국을 사실상 정면돌파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여 정국 불안도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는 예상외의 결과였다면 청와대의 반응 역시 예상 밖의 강수였습니다.

검찰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국정운영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정의 소홀함이 생겨나지 않도록 겸허한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야당이 요구하는 '하야'나 '자진 사퇴'가 없을 것이라는 점도 공개적으로 밝힌 셈입니다.

특히 검찰 조사가 아닌 특검에서 대통령의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한 점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앞으로 변호인과 함께 검찰이 적시한 범죄 혐의에 대해 공모 관계가 아니거나,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었다는 점을 입증하는데 당분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특검이 12월에나 본격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전에도 대비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변호 전략과는 별개로 정치적으로 한층 거세질 야당과 여당 비주류의 요구에 대해서는 탄핵 등 헌법이 정한 절차를 밟으라며 정면 대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청와대의 이런 입장은 당내에서 친박계 지도부가 어느 정도 버텨주고, 국민 여론이 더는 악화 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이뤄진 계획입니다.

때문에 앞으로의 국회 상황과 국민 여론이 최순실 정국의 최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국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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