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내일 열리는 5차 촛불집회는 전국에서 2백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상 최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법원이 과연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허용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최아영 기자!
주말인 내일도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요?
[기자]
주최 측은 서울에서 150만, 전국에서 50만 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에 모인 백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예상칩니다.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은 물론이고 동맹휴업을 결의한 대학생들도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에서만 150만 명이 모이는 만큼 전국에서 열차나 버스를 타고 상경하는 발길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5차 촛불집회는 민심을 살피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 측이 검찰 수사에 불응입장을 밝힌 데다 각계 퇴진 요구에 탄핵으로 맞서고 있어 여론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주최 측은 내일 밤 8시부터 전국에서 1분 동안 전깃불을 끄는 국민 소등 행동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이번에 주목되는 것이 바로 청와대 앞 행진인데요. 허용 여부에 대한 행정법원의 심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요?
[기자]
주최 측은 그동안 촛불집회를 통해 청와대 포위 행진을 계속 시도했습니다.
이번에는 '인간 띠 잇기' 행진으로 청와대를 에워싸겠다는 계획입니다.
내일 오후 4시,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출발해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과 신교동 로터리 등 청와대 입구를 지나는 4개 경로에서 행진과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좁은 길목에 많은 인원이 몰려 교통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행진은 광화문까지 제한하고 집회는 모두 금지 통고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에 반발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법원이 지난 4차 집회를 앞두고 낮 시간대에 한해 창성동 별관과 삼청동 구간 행진을 허용한 만큼 심리 결과가 주목됩니다.
[앵커]
이와 함께 오늘부터 대학생 동맹휴업도 시작됐죠?
[기자]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대학생들의 집단행동 움직임도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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