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내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립니다.
주최 측은 내일은 청와대 방향 행진에 주력하는 등 박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연아 기자!
내일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죠?
[기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 여섯 번째입니다.
내일 오후 1천5백 개 시민사회 단체는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갖고 이어 광화문광장에 모여 본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주최 측은 이번 촛불 집회 이름을 대통령 즉각 퇴진의 날로 바꿨습니다.
지난 화요일, 대통령의 세 번째 대국민 담화에 대한 국민 분노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자신의 퇴진 책임을 국회로 돌리고 퇴진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국민 분노가 더 커졌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 주최 측은 최대한 청와대 가까이 행진하겠다는 방침도 정했습니다.
지난주처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서쪽으로는 자하문로, 남쪽으로는 효자로, 동쪽으로는 삼청로를 거쳐 청와대를 에워쌀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이번 촛불집회는 집회보다는 행진에 더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집회는 참가자 발언과 공연 등 광화문광장 본 집회에 2시간 이상을 할애했지만, 내일은 본 집회 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고 행진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겠다는 겁니다.
가수 공연도 한영애 씨의 공연 하나만 준비됐습니다.
사전 집회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되고 사전행진은 오후 4시부터, 또 본 집회는 오후 6시에 시작되고 본 행진은 저녁 7시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럼 관건은 행진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 하는 건데, 이번에도 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죠?
[기자]
주최 측은 청와대로부터 100m 거리에 있는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집회 신고를 냈습니다.
100m는 현행법상 집회 신고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거리입니다.
하지만 경찰이 청와대 인근 행진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이번에도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법원 결정은 오늘 오후 6시쯤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에 법원은 처음으로 청와대 200m 앞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오후 법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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