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동맹 휴업...청와대 앞 첫 행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일부 대학생들이 총궐기를 선포하고 동맹 휴업에 돌입했습니다.

학교가 아닌 광장으로 나온 학생들은 처음으로 청와대 앞에서 도로 행진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업을 거부한 대학생들이 비장한 표정으로 교정에 모였습니다.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동맹 휴업에 돌입한 겁니다.

[윤혜림 / 숙명여대 체육학과 4학년 : 대학생들도 국민으로서 주권을 갖고 있잖아요. 이런 동맹 휴업을 통해서 저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으니까….]

서울은 숙명여대 등 2개 학교가, 지방은 춘천교대, 공주교대 등 9개 학교가 참여했습니다.

[황세연 / 전주교대 총학생회장 : 행동하지 않으면 나중에 교단에 섰을 때 부끄럽잖아요. 그냥 말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밝혔습니다.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 경찰 추산 2천5백여 명이 모여 공연을 즐기며 평화로운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승재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적학과 3학년 : 많은 사람이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 이렇게 다 같이 모였다는 게 감동적이고 저도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청운동 주민센터 인근에서는 처음으로 도로 행진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막으려고 했지만, 법원이 평화로운 행진과 집회를 허락하라고 결정한 겁니다.

[박혜신 / 한국외대 중국어과 4학년 : 이렇게 가까이 온 건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그만큼 박근혜 정부가 위기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고 한편으로는 민중들의 힘이 더 세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분노한 학생들은 이제 교정이 아닌 거리로 나와 현 시국을 바꿔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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