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수활성화와 국민휴식권 보장 차원에서 대체공휴일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특히 어버이날을 신규 공휴일로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어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3년 10월에 도입된 대체공휴일 제도는 현재 명절과 어린이날에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설날과 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그 다음 날의 평일을,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칠 때 역시 다음 날 평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이런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장 내년 1월 1일 신정이 일요일인데 다음 날 월요일은 쉴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연간 법정 공휴일 15일을 모두 보장받게 돼 내년에는 일요일과 대통령선거일을 포함하면 총 69일이 공휴일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공휴일 제도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중간 보고서를 마련해 최근 정부에 보고했습니다.
보고서는 기획재정부가 내수경기 활성화와 국민의 휴식권 보장 등을 위해 공휴일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습니다.
문화관광연구원은 일부 공휴일을 특정 요일로 옮겨 사흘 연휴를 만드는 방식인 요일 지정 공휴일제 도입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어버이날인 5월 8일을 신규 공휴일로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20대 국회 초반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 등이 법안을 발의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휴일 수가 늘어나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정부가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연구 결과를 오는 10일 발표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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