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에 이어 이르면 내일, 북한에 대한 추가 독자제재를 발표합니다.
제재 대상과 범위를 더욱 확대 북한의 돈줄을 전면 차단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유엔을 통과한 대북 제재 결의 2321호가 북한에 실질적인 압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 미 백악관 대변인 : 유엔의 새 제재는 북한이 경험하지 못한 방식의 압박입니다. 이는 북한이 추구하는 (핵 미사일 개발) 전략을 재고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이어 유엔 차원의 제재와는 별도로 더욱 강화된 추가 대북 제재를 곧 발표합니다.
우선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관련 제재 대상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통로인 해외 노동자 송출 등 제재 분야를 더욱 늘려 전방위 돈줄 차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까지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의 본격 시행도 주목됩니다.
미국은 지난 6월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 에 지정하면서 사실상 세컨더리 조항을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지난 7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한 개인과 기관에 대한 인권 제재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대북 인권 압박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나아가 북한을 국제 금융망에서 퇴출하고 국제사회와의 외교 관계도 단절시키는 전방위 고립 정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차기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강경파로 채워지면서 미국의 독자 제재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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