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이 시각 현재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식 일정은 끝났지만,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 촛불 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광화문 광장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던 촛불 인파는 많이 줄었습니다.
다소 한산해진 모습인데요.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청와대 쪽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 허용된 집회 시간인 10시 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이곳 광화문광장을 가로질러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들이 더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광장에 남아, 남은 에너지를 쏟아내는 참가자들도 많습니다.
앞선 집회와 다르게 이번 집회는 정리집회가 예정돼 있지 않은 상황인데요.
시민들은 자유 발언 형식으로 무대에 올라 현 시국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말하면서 다른 참가자들과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함께 구호도 외치고, '옳소'를 연호하면서 그야말로 자유로운 광장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앞서 저녁 7시 20분쯤부터 청와대 방향 2차 행진이 있었는데요.
일부 참가자는 허용된 집회 시간이 끝났음에도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청와대 200m 거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목청껏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9일 첫 집회 이후 6주째 이어진 촛불집회도 밤늦게까지 열기가 식지 않는 모습입니다.
시민들은 역사적인 현장에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또 하루속히 현 시국이 해결되기를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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