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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꾸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메이저리거 강정호 선수가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강정호 선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친구와 짜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친 강정호 선수는 굳은 얼굴로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강정호 /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 :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제가 뭐 야구로써 보답할 일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강 씨는 지난 2일 새벽 서울 강남의 사거리에서 인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도 아무런 조치도 없이 숙소인 인근 호텔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84%였습니다.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친구를 내세워 운전 사실을 고의로 숨기려 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동승자였던 친구 29살 유 모 씨가 자신이 운전했다며 대신 나섰기 때문입니다.
강 씨는, 유 씨가 고향 친구로서 선의를 베푼 것이라면서 사전에 공모했다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도 두 사람의 진술이 일치하고 다른 증거가 없는 만큼 강 씨에 대해 음주 뺑소니 혐의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 : 본인이 만약에 반대 입장이었어도 친구를 위해서 그렇게 해줬을 거라고. 친한 사람이니까…. 그걸(진술을) 뒤집을만한 증거가 없어요.]
이미 두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강 씨는 이로써 이른바 삼진아웃제 적용을 받게 되면서 면허 취소 처분은 물론 선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되도록 이번 주 안에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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