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뒤 의원총회를 열고 9일 탄핵 표결에 동참해 자유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야 3당은 탄핵안 가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거듭 공조를 다짐해, 탄핵 통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한 뒤 이뤄진 의원총회.
이정현 대표는 대통령 탄핵보다는 사임을 강조했지만 3시간 동안 이어진 논의 끝에 9일 탄핵 표결 동참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의원이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헌법적 권한을 정정당당하게 자유투표로 행사하게 될 것입니다.]
비주류와 달리 탄핵 표결에 부정적이었던 친박계도 조직적인 불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우현 / 새누리당 의원 : 다 참여하는 것으로 해서 소신껏 투표하면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져요.]
일부에서는 친박 의원 가운데 10여 명이 탄핵 찬성으로 돌아섰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탄핵에 힘이 붙은 야 3당 대표는 흔들림 없는 공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혜선 / 정의당 대변인 : 야 3당은 탄핵만이 국정 정상화의 유일한 해법임을 확인하고 9일 탄핵가결에 총력을 기울인다.]
박 대통령의 사퇴 표명에도 새누리당 비주류 등이 탄핵 표결에 나설 것을 재확인하면서 탄핵 표결로 가는 사실상의 마지막 변수가 사라졌습니다.
9일 탄핵안 표결도 그만큼 힘을 받게 됐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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