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는 어제 연석회의와 총회를 잇따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와 관련해 야당이 추진하는 일정에 조건 없이 동참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비상시국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일정이 탄핵인데 개헌 등 조건을 붙이면 탄핵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탄핵과는 별도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진정한 노력이 시작돼야 하고, 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 안에 개헌특위 구성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중진 6인 협의체에서 비대위원장 추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원총회 등에서 선출하는 방식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야당을 향해서는 진정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면 처절하게 노력하고 있는 새누리당 내 비상시국위원회 소속 의원들에 대한 모욕적 언동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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