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반도 문제 해외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국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정치적인 마비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국의 한국 전문가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외교협회의 스콧 스나이더 선임 연구원은 언론 기고문을 통해 한국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권한 대행인 황교안 총리가 정부 운영을 책임지겠지만 민감한 결정을 내릴 권한은 없다는 겁니다.
이미 한 달 넘게 계속된 정치적 마비 상황이 4개월에서 8개월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권 주자들이 경쟁을 시작하고 새로운 정당이나 정치세력간 합종 연횡도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다른 한국 전문가인 영국 리즈대학교의 에이단 포스터 카터 선임연구원은 대한민국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성장에 높은 청년실업, 치솟는 가계부채 등 국내 문제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여서 정치적 마비 상황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한국의 약점을 노린 북한의 도발이 우려되고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물러나면 다음 대선까지 60일 밖에 안 남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여야 정치권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시대에 중요한 결정을 하지 못하는 한국의 정치 마비 상황을 가장 우려했습니다.
정치적인 공백의 시간을 줄이는 결단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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