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은 새해 첫날을 맞아 첫 비공식 휴무일을 가졌는데요, 문형표, 김종 등 주요 핵심 피의자 소환은 여전히 계속됐습니다.
갈 길 바쁜 특검팀은 이번 주 삼성 핵심관계자들과 함께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에도 특검팀은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문형표, 김종 등 구속된 핵심 피의자들이 줄줄이 특검 사무실로 불려 나왔습니다.
비공식 휴무일로 정해놓고도 사무실을 찾은 박영수 특검은 짧은 한마디로 새해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영수 / 특별검사 : (새해 수사에 대한 각오 한 말씀?) 열심히 하겠습니다.]
수사 착수 열흘이 넘어서면서 특검 수사는 점차 의혹의 핵심인물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삼성 합병과 최순실 일가 특혜 지원 사이의 '뇌물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삼성 핵심관계자들이 줄소환 될 예정입니다.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등이 대상입니다.
이들의 조사가 끝나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 시기도 확정될 전망입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수사도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모철민, 김상률 전 수석에 이어 김종덕 전 장관까지 조사한 특검은 조만간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을 불러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이후에는 이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머지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조사할 내용은 많고 수사 기간은 한정된 특검으로서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핵심 인물들만을 선별 조사하면서 사법 처리 대상을 좁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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