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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대통령에 블랙리스트 보고 정황 뚜렷"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정점으로 향하자, 박근혜 대통령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사실상 전면전을 예고했는데요.

하지만 박 대통령에게 관련 보고가 있었다는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 기자간담회를 연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지난 1일) :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에요. 보도를 보니까 굉장히 숫자가 많고 그런데 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입니다.]

최근엔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주체가 박 대통령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특검의 칼끝은 이미 박 대통령의 턱밑까지 다다랐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겠다는 '서면 보고'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4년 하반기 대통령 현안보고에 포함됐던 것으로, 특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손경식 CJ그룹 회장과의 독대에서도, CJ 측의 영화 등이 좌 편향됐다며 불만을 드러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놓고, 박 대통령 측이 특검 조사가 임박해오자, 형사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전 실장까지 구속된 상황에서, 전면적인 부인보단 일단 '밑에서 알아서 한 일'이라며 법리적 공방을 예고했다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진룡 전 장관 역시,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대통령 보고가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진룡 / 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그렇게 하시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말씀드렸고 (박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 묵묵부답….]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의 수 싸움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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