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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긴급 구속 요청"...최순실 고강도 압박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이 법무부와 경찰청을 통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르게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이른바 '긴급 인도 구속'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딸에 대해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최순실 씨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바뀔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덜미를 잡힌 덴마크에서 불법 체류자는 최대 72시간, 즉 사흘간만 붙잡아둘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검이 요청한 인터폴 적색 수배가 사흘 안에 발동되면 정 씨의 신병 확보가 가능합니다.

다만 불법체류가 아니고 뚜렷한 혐의가 없으면 현지 경찰은 24시간 안에라도 정 씨를 석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법무부와 경찰청을 통해 덴마크 경찰 측에 체포 상태를 유지해달라는 이른바 '긴급 인도 구속 청구서'를 보냈습니다.

[이규철 / 특검보 :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를 신속히 송환하기 위해 현재 관계 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고….]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정식 범죄인 인도 요청이 이뤄지기 전까지 현지 경찰이 정 씨를 붙잡아 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정 씨를 송환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

특검은 이에 따라 주덴마크 한국대사를 통해 정 씨의 자진 귀국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행방이 묘연했던 정 씨가 입국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던 최순실 씨의 조사 태도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 씨는 지난달 26일 국회 특조위원 면담 당시 딸 이야기를 듣고 대성통곡했을 만큼 정 씨에 대해 각별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지난달 26일) : 딸 문제가 나왔을 때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오로지 이 상황에 대해서 내가 왜 이렇게 구속이 돼야 하느냐에 대해서 좀 자조 섞인 한탄….]

이런 가운데 최 씨 모녀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도 정 씨가 입국하면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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