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정부 '비선'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 딸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 측은 비공개 설명회까지 열고 특혜는 전혀 없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물론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선 상황이어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이대 측이 특혜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고요?
[기자]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오늘 설명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혜는 전혀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모두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 측은 오늘 오후 4시부터 교직원을 상대로 관련 의혹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잠시 뒤 저녁 7시에는 학생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학교 측 해명과 별개로 이대 교수협의회는 모레 오후 대학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 해임 촉구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교수들은 정 씨 입학과 학사 관리 등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학교 측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대 총학생회도 오늘 낮 12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란과 관련해 최 총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는 수시 서류제출 마감기한이 나흘 지난 뒤에 딴 아시안게임 승마 금메달을 평가에 반영해 입학 특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에서 짜깁기한 과제물을 제출하거나 수업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대 측은 기한이 지나도 국제대회에서 입상해 합격했다면 문제가 없다고 해명해왔지만, 정 씨의 출석과 학점 부분 등에 대해서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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