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이 오늘 현역 의원 등 핵심 당원들로 구성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이른바 '인명진 비대위' 구성안을 처리하려 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실패했습니다.
인 위원장과 서청원 등 친박 핵심 의원들 간 감정의 골은 더 깊게 파이게 됐고, 당 내홍 사태 해소법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일부를 선임하기 위해 개최한 상임전국위 전체회의.
인명진 표 인적 쇄신의 분수령이 될 상임전국위 회의가 정족수 미달로 끝내 무산됐습니다.
재적 위원 51명 가운데 정족수인 26명에 2명이 모자라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한 겁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실제 여기까지 왔는데 못 들어오는 분들도 있어서 좀 안타깝습니다.]
당사 앞에선 인명진 위원장이 당을 떠나라며 항의 집회가 열리는 등 인 위원장의 인적 청산 계획에도 제동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당 지도부는 회의가 무산된 배경에 친박 핵심 의원들의 조직적인 방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이 어떤가를 국민 여러분들에게 낱낱이 보여준 사태라고 생각합니다.]
서청원·최경환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은 조직적 방해는 음해일 뿐이라고 일축했고, 양측 간 팽팽한 대치로 결국, 인 위원장이 사퇴하며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당에 남아 있는 중립 성향 의원들의 추가 탈당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명진 위원장은 8일 그동안의 인적 쇄신 결과에 따른 자신의 거취 문제도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만약 인 위원장이 개혁 실패를 선언하고 당을 떠난다면 인 위원장을 영입한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당 리더십이 또다시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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