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박 핵심 세력의 저항을 뚫고 구성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쇄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조기 대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데 예비 후보들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인명진 비대위 체제가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주요 당직자 회의를 통해 인명진 비대위가 본격 가동됐습니다.
인 위원장은 회의에서 새누리당이 깊이 반성하겠다며, 쇄신의 물결을 거스르지 말라고 친박계를 압박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국민 의견을 듣겠다며, 일단 유보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 위원장은 또 첫 외부 일정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또 내일은 반성과 화합 토론회를, 금요일엔 대국민 정책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 당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하지만 어제 상임전국위 정족수를 줄여가며 비대위를 구성한 것을 가리켜,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이 사사오입 폭거라고 비판하는 등 인적 청산을 둘러싼 내홍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야권에선 대선주자들은 모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을 앞두고 벌써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요?
[기자]
야당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차기 정부 구상을 발표하며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지율 선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집중 견제를 받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 전 대표가 참여정부 실패에 책임이 있다면서, 차기 정부는 촛불 공동정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도,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문 전 대표 대세론을 경계했습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표는 국회 포럼에서 재벌 지배 구조를 개혁해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겠다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전·충청에서 신년 인사회와 기자 간담회를 열며 지역 입지를 다졌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종로 광장시장을 방문해 민생 현장을 챙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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