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으로 대선 판도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 후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대선 후보 자격 논란부터 정치적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까지 제기하며 본격적인 견제에 들어갔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전 충청권을 방문해서 반 전 총장의 집권은 정권 연장이라고 비판했던 것과 대조됩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질문 안 받겠습니다. 충청지역을 다녀오기도 했고요. 말씀도 많이 드렸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반 전 총장의 대권 출마 자체가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각국의 비밀 정보를 알고 있는 탓에 퇴임 직후에는 정부 직위를 맡으면 안된다는 조항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SNS를 통해 귀국 첫 소식이 대선 출마인 점은 반 전 총장이 세계 평화 지도자로 남기를 바라는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줄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 전 총장과의 정치공학적 연대 거부를 선언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일단 공세를 늦췄습니다.
대신 정치적인 입장을 서둘러서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정치를 한다면 어떤 정치를 하실 것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과 함께 하실 것인지 밝히셔야 모든 것들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어느 것 하나 판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반 전 총장의 귀국으로 대선 정국이 급격한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기문 바람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야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더욱 긴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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