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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에 대해, 야권은 반 전 총장 결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국가 원로로 국민을 위해 기여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야 3당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 뜻밖이라면서도,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반 전 총장 본인은 3주간의 짧은 정치 경험이 실망스럽겠지만, 국민에게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처음부터 국민은 존경받는 원로로 남아주길 바랐는데, 스스로 대선 후보로서 검증을 자처해 이렇게 됐다는 겁니다.
또 반 전 총장은 정치 교체를 주창했지만, 민심은 적폐 청산과 정권 교체에 있었다며, 큰 뜻을 접었지만, 앞으로 경륜을 활용해 사회와 국민을 위해 기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당 반응도 비슷합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반 전 총장 불출마가 애석하지만,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국가를 위한 큰 틀에서 볼 때도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이 정치는 포기했지만, 외교·안보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도움이 돼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도 국민은 10년간의 반 전 총장 노고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안보 원로로 나라에 큰 가르침을 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반 전 총장 불출마로 대선 판도도 또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권 대선 후보들은 어떤 태도를 보입니까?
[기자]
유력 대권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그간 행보에 비춰보면 불출마가 뜻밖이라면서, 좋은 경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을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필요하다면 언제든 반 전 총장에게 자문과 협력을 구하고 조언을 받아, 반 전 총장의 경륜을 국가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향후 대권 구도 전망에 관한 질문엔, 한국 정치가 요동치고 있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정권 교체를 하려는 후보와 정권을 연장하려는 후보 간의 대결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SNS에 올린 글에서, 반 전 총장의 중도 사퇴는 예측 가능했고, 당연한 결론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위공직 경력이 장점인 시대는 지나갔고, 반 전 총장은 자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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