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길은 인산인해였습니다.
지지자와 취재진이 대거 몰리면서 현실 정치에 발을 내디딘 유력 대권 주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현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둘러싼 취재진과 지지자만 수백 명.
여기에 한국 최초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데다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반 전 총장을 보려는 시민들까지 대거 몰렸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을 갑자기 바꿔 혼선을 빚는가 하면, 엄청난 인파에 경호인력이 반 전 총장을 에워싸면서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공항을 빠져나온 반 전 총장은 대중교통인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민생 행보를 위해 애초 자가용을 타려던 계획까지 갑자기 바꾼 거지만, 취재 열기에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반기문 / 前 유엔 사무총장 : 시민들하고 대화를 같이하고 호흡을 같이하려면 아무래도 다중이 많이 활용하는 이러한 전철이나 철도를….]
기자간담회 현장이 돼 버린 철도 안에서, 반 전 총장은 자신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변화를 이유로 꼽기도 했습니다.
[반기문 / 前 유엔 사무총장 : 국민이 변화, 희망을 갖고 싶다 이런 게 있는 거 같아요. (저는) 정치에, 정당에 가입한 일이 한 번도 없고….]
열렬한 환호 속에 현실 정치에 첫걸음을 내디딘 반 전 총장.
사실상 대선 주자로서 정치인으로서의 제2의 인생에 나선 반 전 총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11300015703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