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섬 지역의 경우 응급 환자가 생기면 닥터 헬리콥터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전남은 헬리콥터가 작아 의료 서비스 지역에 한계가 있었는데요.
새로 더 큰 헬리콥터가 도입돼 전남의 모든 섬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응급 환자를 태운 헬리콥터가 힘차게 회전 날개를 돌리며 이륙합니다.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전라남도에 처음으로 배치된 중형 닥터 헬리콥터입니다.
저는 지금 국토 최서남단 섬인 신안 가거도 해상 위를 날고 있습니다.
여객선으로 왕복 8시간 이상 걸리는 섬이지만, 이렇게 헬기를 타면 두 시간에 오갈 수 있습니다.
그동안 쓰던 소형 닥터 헬리콥터는 목포를 중심으로 활동 반경이 100km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중형 헬리콥터가 도입돼 활동 반경이 145km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응급 상황에도 가지 못했던 신안 가거도와 완도 여서도, 여수 거문도 등 전남의 모든 섬 환자를 이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현숙 /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육지에 있는 병원이 단시간에 날아서 바로 이동하는 효과가 있고요. 그렇게 되면 (헬리콥터 안에서) 바로 응급 처치가 가능하고….]
지난 5년 동안 닥터 헬리콥터를 이용한 전남지역 환자 천백 명 가운데 뇌나 심장질환, 심각한 외상으로 이송된 중증 환자는 4백 70여 명에 이릅니다.
[박영진 / 닥터 헬리콥터 기장 : (환자) 1명 태우던 것을 2명 태울 수 있고 의료진도 더 태울 수 있다는 겁니다. 공중에는 와류, 잇따라 기류가 형성되는데 중형 헬기로서 그만큼 환자에게 안정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활동 반경이 대폭 늘어난 헬리콥터는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전남 섬 지역 환자들의 골든 타임을 지키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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