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귀국 직후부터 사실상 대권 행보에 들어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고향인 충북 음성과 모친이 있는 충주를 방문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식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등 야권 대선 주자들의 행보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귀국 사흘째인데, 반기문 전 총장이 쉴 틈없는 대권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군요?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은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있는 부친 묘소를 찾아 성묘하는 것으로 귀국 후 사흘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금의환향'하는 만큼 음성 주민 5백여 명이 나와 반 전 총장을 환영했습니다.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와 최근 기승을 부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거점소독시설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모친 신현순 여사가 있는 충주로 이동해 귀국 인사를 한 뒤 충주시민들을 만납니다.
반 전 총장은 오늘 서울로 올라와서나 내일 김영삼 정부 때 함께 청와대에 근무한 인연이 있는 박세일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입니다.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데 박 전 의원 빈소에서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야권의 대선 주자들도 이번 주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오늘은 지난 1987년 민주화 운동을 하다 희생된 고 박종철 열사의 30주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민주주의 회복과 정권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전문가 모임인 '더불어 포럼' 창립식도 열리는데 문재인 전 대표는 이곳에도 참석해 지지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후 문 전 대표는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집회를 함께할 계획입니다.
부산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오후 박종철 열사의 고향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합니다.
박 시장은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설 전에 공식적인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부터 호남 방문을 시작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 아침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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