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설이 내린 이탈리아 중부에 잇따른 지진 여파로 눈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한 호텔이 눈더미에 깔려 많게는 30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폭설로 뒤덮인 해발 1,200m 산악지대.
저녁 6시쯤 눈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객실 43개짜리 4성급 호텔이 파묻혔습니다.
건물이 10m나 눈더미에 쓸려 내려갔습니다.
눈에 파묻힌 도로는 응급차를 비롯한 차량을 막아섰습니다.
이튿날 새벽 4시 반쯤에야 산악 구조대가 스키를 타고 도착했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어린이들을 포함한 투숙객과 직원 등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악천후로 구조작업이 늦어지면서 희생이 더 커졌습니다.
[파올로 젠틸로니 / 이탈리아 총리 : 현장 화면을 보니 구조작업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알 수 있습니다.]
생존자 두 명 가운데 한 사람은 차에 둔 물건을 꺼내러 나왔다가 처자식과 운명이 갈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지역에 규모 5.2부터 5.7까지 네 차례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재난 전문가들은 지진으로 눈사태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폭설과 정전, 통신 두절로 고립된 산간 마을이 많아서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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