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 전쯤 다리를 절어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북한 김정은이 또 절뚝거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아픈 몸 이끌고 민생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은데, 나머지 기관과 매체들은 하루가 멀다고 대륙 간 탄도 미사일 발사를 들먹이며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새로 공개한 지난해 11월~12월 김정은 활동 모음 특집물.
새 소년단 야영소를 둘러보는 김정은의 걸음걸이가 어색합니다.
한쪽 발에 체중을 실으며 절뚝거립니다.
걷는 장면이 2초 이상 길게 나오지 않고, 다른 때보다 앉아있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지난 2014년 김정은이 처음으로 다리 저는 모습이 포착됐을 때 당시 우리 정보당국은 다리에 물혹이 생겨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재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통일부는 12월 6일부터 13일 활동 장면에서만 다리에 이상이 있어 보이고 나머지는 괜찮은 것 같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김정은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속단하는 것은 이르지 않느냐.' 그렇게 보고요. 관련 상황들을 앞으로도 계속 예의주시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 건강 이상설이 불거질 수 있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낸 것은 주민들 감성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언급해놓고 이후에는 민생 행보에만 주력하면서 이른바 애민 지도자 이미지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지난해에 군사 지도자상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판단 속에서 현 단계에는 좀 더 안정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지도자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민생 경제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 각 기관과 매체들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취임일이 가까워질수록 앞다퉈 ICBM을 시험 발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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