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에 대해 얼마든지 외교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견해를 거듭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은 조선대학교 강연에서 경제나 사회 정책은 하다가 안 되면 바꿀 수 있지만, 안보는 한번 놓치면 끝이라면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한반도는 준전시 상태라는 인식을 거듭 드러내면서 한반도 문제를 잘못 해결하면 어마어마한 지역 분쟁을 넘어서 국제 분쟁이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스스로 안보 면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생각을 하고 있지만, 사회·경제 문제에서는 취약 계층 사람들과 늘 대화해왔다며,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숙한 민주주의를 구현한 나라에서는 지도자가 모든 계층의 사람들과 포용적인 대화를 해야 하고, 성장도 포용적으로 해야 한다"며 '포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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