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사드 배치 문제를 차기 정부로 넘기자는 주장이 중국에 압박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강에서 강력한 대통령 후보 가운데 한 분이 사드 문제를 다음 정부에 넘기자고 한다며, 상황을 어렵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안보문제연구소 만찬 강연에서도 사드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노골적 압력을 우리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반도 주변 상황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지금 한국은 지도력이 없는 상황이고, 이 상황이 오래가면 절대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이 지난달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외부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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