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났습니다.
심문을 마친 뒤 두 사람은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법원에 먼저 도착한 김 전 실장에 대한 심문이 우선 진행돼 3시간가량 지난 오후 1시 반쯤 종료됐고, 뒤이어 조 장관에 대한 심문이 열려 3시간 반 뒤인 오후 5시쯤 끝났습니다.
두 사람 모두 반정부 성향 문화계 인사들의 정부 지원 배제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명단 작성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심문 내용 등을 검토해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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