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 재협상을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캐나다와의 정상회담에서 대선 시절 공약한 나프타부터 손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참모진 시무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캐나다, 멕시코와의 정상회담 계획을 밝히면서 3국 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 재협상을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캐나다 총리와 회동할 것이고 멕시코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우리는 이들과 나프타 재협상을 시작할 것입니다.]
대선 시절 미국의 일자리를 앗아간 실패한 협정이라고 공격한 나프타에 대해 본격적인 손질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일 발표한 '6대 국정 기조'에서도 무역협정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해당국이 미국 노동자에게 공정한 재협상을 거부할 경우 NAFTA를 폐기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로써 나프타는 미국 의회 비준 24년 만에 전면 수정이나 폐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가 현실화하면서 한미FTA에 미칠 영향도 우려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이민자 차단을 위한 국경장벽 건설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번 주 메이 영국 총리와 첫 정상회담 시동을 거는 트럼프 대통령, '미국 우선주의' 외교가 어떤 결과를 나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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