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잠' 전시 논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 백성문, 변호사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그림 얘기 하나 하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에 논란이 된, 대작이 나올 때 항상 논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논란은 그런 차원의 논란이 아닌 것 같습니다. 먼저 장민정 앵커가 이번 논란의 과정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관객을 빤히 쳐다보는 듯한 그 시선이 도발적입니다. 인상파 거장, 마네의 작품 '올랭피아'입니다.

올랭피아는 몸을 파는 여성이었고,하녀가 들고 있는 꽃은손님이 왔다는 얘깁니다.공공연하게 매춘이 이뤄지던당시 사회를 폭로한 작품인데요.

지금은 걸작으로 꼽히지만,당시 화단에는 충격이었고,큰 논란거리였습니다. 사실 이 그림도이탈리아 화가,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를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침대에 비스듬히 누운 비너스를매춘 여성으로 바꿔놓은 겁니다. 이상적인 여신의 모습이 아니었고 또 작가의 사회 비판 의식이 곁들어져,이 그림은 파리 화단을 더욱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최근 국회가 이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그림 한 점으로 시끄럽습니다. 박 대통령은 잠을 자고 있고최순실 씨가 시중을 들고 있죠.

최 씨가 들고 있는 건, 주사기 다발입니다. '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의혹'을 풍자한 듯한 이 그림,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시국비판 전시회에 걸린 작품인데,풍자일 뿐이냐, 여성 혐오냐 논란이 뜨겁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논쟁은 이어집니다. '비너스상도 옷 입혀서 전시해야겠네', '풍자일 뿐이다!', '꼭 풍자를 저런 식으로 해야 하나', '인격 모독이다!'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앵커]
그림을 그리는 게 화가의 목적은 아닐 겁니다. 그림을 그리고 그를 전시를 하고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는 그림이 화가의 그림입니다.

보여주는 것까지 염두에 뒀다면 화가의 생각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또 이 전시회는 그러면 보는 사람들은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 건지. 그림 기분 나쁘다고 갖다가 내팽겨칠 수 있는지 그 부분도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이 그림과 관련돼서 얘기를 해 주세요.

[인터뷰]
지금 말씀해 주셨지만 이 그림의 원조는 르네상스로 올라갑니다. 아까 으루비노의 비너스도 있고 또 하나는 조르조네라는 화가의 비너스도 있어요.

당시 누드화에 비너스가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12509010478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