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특검 수사에 반발했습니다.
특검 소환을 거부한 끝에 체포 영장이 집행돼 강제 구인된 최 씨는 오늘 오전 11시 15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호송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주위를 둘러본 최 씨는 작심한 듯,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박 대통령과의 공동 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한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는 엘리베이터에 타는 순간까지 딸 정유라 씨와 손자를 언급하며 특검 수사에 항의했습니다.
일단 특검은 딸 정유라 씨 이화여대 특혜와 관련한 혐의를 적용해 최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관련 의혹을 우선 조사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앞서 최 씨 측 변호인이 최 씨가 특검에 나오더라도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던 만큼, 오늘 제대로 된 조사가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앞서 특검은 오늘 열릴 최 씨의 재판을 고려해 내일 체포 영장 집행을 검토했지만, 재판이 연기되면서 전격적으로 집행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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