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 '불티', 어디까지 튀었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IBK 기업은행 배구단 홈페이지 팬 게시판입니다.

일시 중단됐습니다.

김희진 선수를 비난하는 수백 개의 글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지난 22일 열린 배구 올스타 전에서, 김희진 선수가 '최순실 패러디' 세리머니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화면, 직접 보시죠.

스포츠 행사에서 선수가 최순실 씨를 패러디했다는 것, 이게 논란의 이유입니다.

보신 것처럼, 당시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환호도 쏟아졌지만, 온라인에서의 후폭풍은 매서웠습니다.

스포츠 선수가 정치적인 의사 표현을 했다, 한 정파의 대변인 역할을 했다, 게시판을 잠시 닫아야 할 정도로 비난 글이 폭주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희진 선수는 SNS에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한국배구연맹에서 제시한 몇 가지 세리머니 주제 가운데 하나를 하게 됐을 뿐, 자신이 적극적으로 한 게 아니었다는 겁니다.

물론 순수하게 팬서비스 차원으로 본 누리꾼도 많았습니다.

웃자고 한 일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이미 많이 풍자된 장면인데 무엇이 문제냐며, 김희진 선수를 응원하는 댓글도 줄을 이었는데요.

예상치 못한 반응에 한국배구연맹도 난감한 모습입니다.

KOVO 측은 최순실 패러디는 대중 매체에서 자주 다뤄 민감한 반응이 나올 줄 몰랐다며, 김희진 선수에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배구 코트로 튄 최순실 사태의 '불티'였는데요, 여기보다 더 심각한 곳도 있습니다.

바로 국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나체 풍자화가 전시돼 논란이죠.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전시물인데, 온라인 상에서의 논쟁도 뜨겁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비너스 상을 언급하며,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누리꾼도 있었고요,

반면에, 도를 넘는 풍자였다는 지적, 인격 모독, 여성비하라는 비판도 상당했습니다.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며 한 발 물러선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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