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제3지대 저울질...손학규는 국민의당과 연대 시작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 비 패권세력이 뭉치는 이른바 제3지대 구축 필요성에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제3지대의 한 축인 국민의당과 손학규 국민주권회의 의장 등은 반 전 총장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범여권의 개헌론자로 꼽히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한 시간 넘게 이어진 회동에서 친박, 친문 세력을 제외한 이른바 '제3지대'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상견례 성격의 만남이었다며 입당이나 창당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의화 / 전 국회의장 : 비 패권지대의 사람들 중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그런 좋은 분들 있으면 뜻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세한 이야기는 설 지나고 다시 뵙고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불교계와 접촉했던 반 전 총장은 이번에는 기독교계를 찾았습니다.

자신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반대했을 뿐, 동성애를 권장하거나 옹호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SNS로 서로 헐뜯는 사람들 때문에 사회가 병든다며 자신에 대한 온라인 공세 차단과 함께 보수층 끌어안기에 주력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소셜 미디어에 올려서 폄훼하고 비난하고 그런데 쓰는 겁니다. 아주 의도적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점점 그렇게 되면 병들어 갑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이런 가운데 중도와 야권을 아우르는 '빅텐트' 핵심인 손학규 국민주권회의 의장은 먼저 국민의당과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차기 대선이 민주당 패권 세력과 나머지 개혁 세력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뿐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세력의 모임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도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학규 / 국민주권회의 의장 : 언행이나 노선 행보 이런 것들이 과연 저분이 우리나라를 전향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겠죠. 만나서 얘기 듣고 마음의 결심을 하려고 합니다.]

귀국 이후 정치 행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든 반 전 총장은 보수 정당 합류냐, 제3지대 구축이냐를 놓고 여전히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대선 전략과 맞물린 문제인 만큼 당분간 손학규 의장 등 정치권 인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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