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사건을 폭로했던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특검에 나와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유 전 장관을 오늘 오후 2시 반부터 6시 반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오늘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문화계 인사에 대한 차별 정책을 항의한 날짜 등이 적힌 업무일지도 함께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 전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주도한 것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며, 김 전 실장의 구속이 정의로운 사회로 돌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랙리스트는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탄압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민주 질서와 헌법 가치를 훼손한 범죄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많은 문체부 실무자들이 양심에 어긋나는 일로 괴로워했다며, 이들이 수사에 적극 협조한 만큼 선처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4년 7월 장관직에서 물러난 유 전 장관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블랙리스트 문제로 두 차례 면담한 사실 등을 폭로했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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