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듭된 소환 요청을 거부하던 최순실 씨에 대해 특검이 어젯밤 체포 영장을 청구해 강제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늘 체포 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이번 주 재판 일정을 고려해 특검은 오는 26일 최 씨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이미 서울구치소에 있는 최순실 씨에 대해 또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 최 씨는 언제쯤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될까요?
[기자]
아직 체포 영장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어젯밤 늦게 청구됐기 때문에 오늘 저녁쯤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체포 영장이 발부되면 특검은 최 씨를 구치소에서 데려와 최대 48시간 동안 붙잡아 둘 수 있습니다.
다만 체포 영장이 발부되더라도 특검은 오늘 당장 최 씨를 데려오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내일과 모레 최 씨의 재판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영장이 발부된 뒤, 오는 26일에 최 씨를 데려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 씨가 이미 구속된 상태이기 때문에 또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이중 구속' 논란이 될 수 있는 만큼, 최 씨가 계속 출석을 하지 않을 경우 체포 영장을 반복 청구해 강제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최 씨는 지난달 크리스마스이브 단 한 차례 소환 조사에 응했고, 이후 6차례에 걸쳐 건강상의 이유와 재판 참석 등의 이유를 대며 특검에 나오기를 거부했습니다.
또, 최근 특검의 강압수사를 문제 삼기도 했는데 특검 측은 최 씨가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블랙리스트 수사 소식으로 넘어 가보겠습니다. 잠시 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조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실체에 대해서 폭로한 인물입니다.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 2014년 7월 문체부 장관을 그만두기도 했죠.
얼마 전에는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퇴임 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폭탄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블랙리스트 명단을 김기춘 전 실장에게 넘겼고, 이를 김희범 차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을 구속하면서 수사를 이어 가고 있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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