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상원 /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이상휘 / 위덕대 부총장,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조윤선 전 장관. 갈수록 초췌해진다고 하는데 과거하고 너무 대조적이 된다. 그런데 김 박사님, 원래 초췌해지는 건 당연하겠죠. 여러 가지 신경 쓰고.
[인터뷰]
그러면 하루아침에 신데렐라에서 또 장관에서 피의자의 입장으로 영어의 몸이 됐는데 당연히 초췌해지겠죠. 혹자는 식사가 부실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요즘에 교도소 밥 잘 나옵니다.
일식삼찬 철저하게 지키고 국도 나오고요. 두부, 새우젓국, 단무지, 깍두기도 나오고, 백김치도 나오고 그러거든요. 그리고 그동안 우리나라 교도소에 나오는 게 있어요. 월우, 수돈, 금계 그래요.
월요일날은 우, 소예요. 소. 수돈, 수요일날은 돼지고기입니다. 금계, 금요일은 닭고기 나오고. 이게 우리나라 공도소에 월우, 수돈, 금계가 쭉 지켜지고 있거든요, 나름대로. 그래서 굶주리거나 배고픈 사람은 없어요. 마음고생이 심해서 초췌해진 겁니다.
[인터뷰]
그런데 김복준 교수 말 들으면 범죄가 늘어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우리가 통상적으로 듣는 게, 제가 검사는 안 해 봤으니까 모르지만 수감되고 15일간이 가장 힘들다고 그럽니다. 특히 사회 엘리트층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들은 교도소 생활이 처음에 아주 힘들다고 그래요.
그래서 밥도 안 넘어가고 걱정이 많잖아요, 내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다음에 분노, 분노도 그때 표출되고 그렇기 때문에 조윤선 장관이 초췌해지는 건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당연하고요.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는 걱정은 아닌데. 그런데 초췌해진 사람이 사실 이분 한 명뿐이겠어요. 김기춘 전 실장도 건강 문제 호소하고 있다고 그러잖아요.
[인터뷰]
이미 구속되기 전부터 건강문제를 계속 이야기했죠. 그 부분이 법망을 피해나가기 위한 일종의 술수였다는 그런 얘기도 있는데 어쨌든 자연적으로 본다고 그러면 연세가 꽤 되셨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구치소에서 영어의 몸이 된다는 것은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상당히 고달퍼요.
그래서 조윤선 전 장관도 저렇게 나오고 김기춘 실장도 저렇게 나오는 걸 보면 우리가 권력무상, 삶의 회의, 이렇게 얘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조윤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현 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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