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죄를 지었다"던 최순실이 고함을 질렀습니다. 180도 달라진 그녀의 태도에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귀국부터 현재까지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순실의 심경의 변화를 분석해봅니다.
[최순실 /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 : (국민한테 한 말씀 하세요. 국민한테….)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독일에서 들어와 검찰에 소환될 당시, 최순실은 고개를 숙인 채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습니다.
발언만 놓고 봤을 때, 그녀는 마치 국민 앞에서 참회하고 반성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 본인 스스로가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하지만 국민들에게 참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면 좀 더 얼굴을 가린다든지 그런 모습이 아니라 국민 앞에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수감 된 직후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을 걱정하는 심경으로 변화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최순실은 변호인을 만날 때 마다 "대통령이 하야하셨나요?" 라면서 물었고 박 대통령의 2차 담화문을 들은 후에는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0년 지기 대통령을 걱정했던 최순실의 마음은 어느새 핏줄인 딸에게 기울어졌습니다.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을 당시 변호인을 통해 딸 정유라 어떻게 될지 계속 걱정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딸의 걱정은, 앞서 청문회 특위 위원들의 감방 신문 때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증인으로 인해서 많은 의지를 하고 살았던 정유라와 박 대통령 두 사람을 볼 때 누가 더 상실감이 크고 더 어렵겠느냐, 라고 했더니 또 울면서 딸이죠,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딸을 걱정했던 최순실의 마음은 이번에는 조카에 대한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장시호 씨가 제2의 태블릿 PC를 제출한 것이 알려지자, 자신에게 떠넘기려 한다면서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17일 법정에서 장 씨를 마주했지만 눈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최영일 / 시사평론가 : 보이지 않는 머릿속에는 불꽃이 튀고 있을 것이다.왜냐하면 지금 이모와 조카, 제가 보기에는 형이 다 끝나고 만약 자유로운 몸이 돼서 만나면 의절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녀의 심경 키워드는 '억울' 이었습니다.
호송차에 내린 최순실 씨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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