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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운행 중 갑자기 의식을 잃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승객 한 명이 급하게 운전대를 잡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가드레일이 고속버스를 뚫고 앞좌석까지 들어갔습니다.
충격을 견디지 못한 핸들은 차량 밖으로 튕겨 나왔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후 3시 50분쯤.
충남 천안시 원성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달리던 고속버스 운전기사 51살 박 모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가드레일을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박 씨가 숨졌고 승객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박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승객 중 한 명이 운전대를 잡아 더 큰 사고를 막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 승객들은 그렇게 얘기는 해요, 얘기는 하는데, (승객이) 운전대를 잡았겠죠. 아무래도 확인을 했으니까. 워낙 다급한 상황이라 그렇게 했을 거라고 추정은 하는데….]
고속버스 회사는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화면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속버스 회사 관계자 : 죄송합니다. 나중에 연락 부탁합니다. 죄송합니다. 나중에 연락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끊겠습니다.]
경찰은 해당 버스가 사고 지점 23km 앞에서도 접촉 사고를 냈다면서, 숨진 기사가 의식을 잃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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