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정은 신년사부터 시작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위협해 왔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마다 2월과 3월은 남북관계의 긴장수위가 최고조로 치솟곤 했는데요, 그런 만큼 이달 중순 이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75주년 김정일 생일을 위해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콩고 민주공화국, 이집트 등 우방뿐 아니라 각국에서 경축 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고 연일 선전하고 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김정일 각하의 탄생일 경축 이집트 준비위원회가 19일 까이라(카이로)에서 결성됐습니다.]
이번 김정일 생일과 4월에 돌아오는 105주년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북한은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을 다시금 부각하고 우상화 작업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준비가 끝났다고 언급한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을 김정일 생일 축포로 발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북한은 설 연휴 직전 지난해 성공한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 시험 발사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경제 행보에 주력하던 김정은도 다시 군 훈련을 지휘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새 국방 장관이 새 정부 각료 가운데 첫 해외 순방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것은 북한을 향한 경고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북핵·북한 문제 등 주요 외교 현안, 그리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매티스 국방 장관의 이해를 제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기에, 다음 달 초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대규모로 진행될 경우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고강도 무력시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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