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 씨의 송환 결정을 미루면서 특검 수사에는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내일(30일) 덴마크 법원에서 진행되는 구금 재연장 심리가 송환과 관련한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신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은 정유라 씨의 송환 여부가 이번 달 안에 결정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지난 23일) : 덴마크 법무부 장관이 송환 결정 여부를 1월 30일 이전에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덴마크 검찰이 특검에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구금 재연장을 추진하면서 정 씨의 송환 시기는 또다시 미궁에 빠졌습니다.
일단 현지시각으로 30일 덴마크 법원에서 진행되는 구금 재연장 심리가 정 씨 국내 송환 결정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법원이 구금 재연장 요구를 받아들이면 검찰은 최대 4주 동안 정 씨의 신병을 추가로 확보해 송환 문제를 검토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정 씨를 석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 씨가 석방되면 다시 잠적하거나 조사에 불성실하게 응할 가능성도 있어 송환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덴마크 검찰의 국내송환 결정이 나오더라도 정 씨가 추가 소송으로 버티기에 나설 경우 특검이 직접 정 씨 조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정 씨의 송환을 통해 어머니 최순실 씨의 입을 열려던 특검의 전략에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또 돌발적이고 감정 기복이 있는 정씨가 조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발언으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도 바라기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특검이 정 씨를 상대로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 수사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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